게임에 대한 새로운 논의, “창의적인 게임 창작을 위한 행위성과 유머 세미나”

게임은 사회 안에서 그 정체성과 경계의 설정에 대해 지속적인 충돌과 논의가 진행되어왔습니다. 게임이 가진 사행성과 중독 등의 부정성에 대한 주장과, 그에 반대되는 산업과 문화로서의 게임에 대한 밀고 당기기의 연속이었습니다. 2019년 세계보건기구(WHO)의 72차 총회에서 국제 질병분류의 개정판 ICD-11에 ‘게임이용 장애(gaming disorder)’를 등재했습니다. 즉, 게임에 접하여 나타날 수 있는 부정적 요소로서 게임이용장애를 도박 중독과 같은 정식 질병코드를 부여하고 중독성 행위 장애라는 질환으로 공표한 것입니다. 이에 대해 세계는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게임은 OO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문화로서의 게임 인식을 공유하는 행동이 벌어졌습니다. 유튜브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눈에 띄는 공감대가 형성되었던 것을 기억합니다. 2022년에는 문화예술진흥법 개정으로 법적으로 게임이 문화예술의 범주에 들어왔습니다.

작년 초 대통령 후보가 게임은 질병이다라는 발언을 하루만에 철회하기도 했고 2023년 4월 24일 ‘게임질병코드 도입되나..업계 뇌관 터질라 불안감↑’이라는 뉴스에서 국무조정실 규제혁신추진단에서 연구용역을 통해 게임질병코드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는 기사에 국무조정실이 신속하게 연구용역에 그런 내용이 없다고 반박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지속적으로 게임을 사회 안에서 어떠한 선상에서 이해하고 다루며 인식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은 지속적으로 제기되며 양과 음의 지평을 진동하며 오가고 있습니다. 게임은 문화인가, 게임은 예술인가, 게임은 질병인가의 질문 너머의, 새로운 게임에 대한 논의를 생성하기 위한 다음 질문이 다양하게 필요한 시대입니다.

아트센터 나비의 교육 파트인 나비 스쿨에서 재미있는 행사가 진행됩니다. ‘미디어로서의 게임 연구와 창작 활성화’라는 슬로건 하에 진행되는 ‘창의적인 게임 창작을 위한 행위성과 유머 세미나’ 입니다. 기획자는 게임이 다른 매체와 마찬가지로 매체의 규격이 아닌 해당 콘텐츠나 작품 자체의 개성과 특성이 그것을 예술적이다 라는 인식과 감상으로 이끈다고 말합니다. 그렇기에 게임이 예술인가 아닌가라는 논의 너머의 새로운 질문에 닿기 위해 [행위성]과 [유머]라는 두 축을 제시합니다. 이를 통해 창의적 게임을 어떻게 자아내어 만날 수 있는지를 탐구해보고자 함을 밝혔습니다.

행사는 크게 주제 세미나, 보드게임 네트워킹, 자유 대화 네트워킹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진행일은 5월 13일 오후 2시~6시, 장소는 타작마당(서울특별시 중구 동호로 20길 57), 참가비는 2만원 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하단 또는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세미나 개요
일시 : 2023년 5월 13일 토요일 오후 2시 ~ 6시
장소 : 타작마당  (SKT UX HCI LAB, 서울특별시 중구 동호로 20길 57)
강사 : 박지혜 (아트센터나비 교육팀 연구원)

세미나 내용
1. 우리가 게임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
– 게임이 예술인가? 라는 질문을 넘어서
– 늙지 않는 디지털 부족을 위한 미디어, 게임

2. 그렇다면 어떤 게임들이 창의적인 게임일까?
– PC 게임 사례 소개
– 모바일 게임 사례 소개
– 보드게임 사례 소개
– 게임 속의 예술 프로젝트 사례 소개

3. 경계선에 있는 융합적인 게임은 어떻게 만들어져야 할까?
– 미술관에서 게임이 전시될 때
– 예술과 게임, 그 경계선에 있는 창의적인 게임들을 창작하기

4. 행위성과 유머 : 새로운 뉴미디어 교육의 두 핵심 요소

5. 나비 GAME x MEDIA ART LAB 향후 진행 프로그램 내용 소개

 

세미나 신청 방법
참가비 : 2만원
모집 인원 : 선착순 50명
모집 기간 : 2023년 4월 14일(금) ~ 5월 7일(일)
신청 방법 :  ‘신청하기’ 링크를 클릭하여 접수
◆ ‘신청하기’→ 로그인(아이디가 없을 경우 회원가입 진행) → 구글폼 작성 후 제출 → 개별 연락 → 입금 확인 → 신청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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