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최초 공공미술관인 울산시립미술관은 산업도시에서 생태·정원도시로 거듭난 울산의 정체성을 반영한 개관특별전 ⟪포스트 네이처: 친에하는 자연에게⟫으로 첫 전시를 열었습니다. ⟪포스트 네이처: 친에하는 자연에게⟫은 지난 1월 6일 울산시립미술관 개관과 함께 시작되어 4월 10일까지 진행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하단의 울산시립미술관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개관특별전 <포스트 네이처: 친애하는 자연에게>는 한국 산업화의 상징인 도시 울산에서 출발한다. 농업 사회에서 산업 사회로 전환된 이후 울산은 한국뿐 아니라 세계 경제 발전을 유지하기 위해 생태계를 광범위하게 희생했다. 그리고 여전히 ‘자본’과 ‘질서’는 생태를 집어삼켜 우리의 미래를 더 효율적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한다. 이렇듯 찬란한 미래를 열망해왔던 우리의 생태는 최근 일상을 산산조각 낸 전염병과 여러 글로벌 위기로 돌아왔다.
제목에서 ‘이후’로 번역되는 ‘포스트’는 뒤에, 다음 등 다양한 의미를 가진다. ‘포스트 네이처’는 인류와 생태를 더 먼 미래로 확장해 도래할 세계를 상상한다. <포스트 네이처: 친애하는 자연에게>는 인류가 바꾸어 놓을 수 있는 생태가 아닌 역사와 문화 정치가 얽힌 복잡한 감각을 떠올린다. 이를 통해 관객에게 경각심을 일깨우기보다 인간과 인간이 아닌 것을 나누던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나 생태적 감수성을 다시 설정하고 “함께 연대하며 살아가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할 수 있는 다층적 계기를 제공한다.”
기간 | 2022. 01. 06 – 2022. 04. 10
장소 | 울산시립미술관 1, 2 전시실
참여 작가 | 카미유 앙로(Camille Henrot), 정보(Zheng Bo), 김아영(Ayoung Kim), 왕홍카이(Hong-Kai Wang), 르엉싹 아누왓위몬(Ruangsak Anuwatwimon), 세바스티안 디아스 모랄레스(Sebastian Diaz Morales), 메이로 고이즈미(Meiro Koizumi), 아키라 타카야마(Akira Takayama), 백정기(Jungki Beak), 장종완(Jongwan Jang), 히토 슈타이얼(Hito Steyerl), 세실 비 에반스(Cécile B. Evans), 슈리칭(Shu Lea Cheang), 백남준(Nam June Paik), 얀 레이(Yan Lei), 알렉산드라 피리치(Alexandra Pirici) – 퍼포머 I 제라드 마크스(Jared Marks), 릴리아나 페리(Liliana Ferri), 패트릭 시사(Patrick Ziza), 가브리엘레 바그도나이트(Gabriele Bagdonaitė), 유리카 야마모토(Yurika Yamamoto), 빅토르 페도렌코(Victoras Fedorenko)
출처 | 울산시립미술관 (http://www.ulsan.go.kr/s/uam/main.ulsan)
글. 이지연 | 앨리스온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