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아트센터 《침묵의 미래: 하나의 언어가 사라진 순간》, -2020. 6. 27

현재 진행 중인 백남준아트센터의 2020년 첫 기획전시 《침묵의 미래: 하나의 언어가 사라진 순간》을 소개해드립니다. 해당 전시는 당초 2월 27일 개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19로 인해 센터가 2월 24일부터 임시 휴관하면서 공개되지 못했습니다. 이에 2월27일 개최 예정이던 이 전시를 4월 8일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에서 먼저 공개하였습니다.

“기획전 《침묵의 미래: 하나의 언어가 사라진 순간》은 소설가 김애란의 동명 소설에서 포착한 질문을 단초로, 말과 글이면서 신체이자 정령, 실체이자 관념, 그리고 체제이자 문화인 언어를 들여다봅니다. 8명의 참여 작가들은 오늘날 신자유주의 사회에서 언어의 약탈과 소멸 현상, 오해와 이해를 거듭하는 관계, 문자의 바깥에서 벌어지는 비언어적 의사소통의 다양성을 탐색합니다. 동시에 지배 언어가 낳는 계급과 소외, 생존 도구로서 인권과 직결된 언어의 힘을 시각예술로 제시합니다. 전시는 일상에 서서히 스며들어 자리한 이 같은 문제들을 환기함으로써 눈에 보이지 않는 언어의 실체와 다양성을 새로이 바라보게 합니다.”

정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된 첫 주말을 보내고 있습니다. 전국 주요 관광지와 명소는 따뜻한 봄기운을 즐기려는 인파로 북적인다고 합니다. 오는 5월부터는 문을 닫았던 극장들 또한 영업을 재개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긴장을 늦추지 않고 그동안 쌓인 답답함을 풀어야 하겠습니다. 한 달 전에 비하면 코로나19의 공포감도 사라진 것 같습니다. 휴관 중인 미술관들에 재방문 할 수 있는 날이 오기까지 머지않은 것 같아 보입니다. 백남준아트센터 또한 코로나 19 안정화 추이에 따라 재개관시 별도 안내할 예정이라고 하니 곧 전시장에 방문해 작품들과 직접 만나 즐길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전시기간 | 2020. 2. 27. ~ 6. 28.
기획 | 김윤서 (백남준아트센터 학예연구사)
참여작가 | 김우진, 로렌스 렉, 로렌스 아부함단, 문재원, 안젤리카 메시티, 염지혜, 이주호 & 이주승, 제시 천
주최 및 주관| 백남준아트센터, 경기문화재단
후원 | 문학동네, 산돌구름

출처 ㅣ http://njp.ggcf.kr/

글. 조성현 ㅣ 앨리스온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