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코미술관의 2020 시각예술 창작산실 선정전시 《Follow, Flow, Feed 내가 사는 피드》를 소개합니다. 사실 해당 전시는 7월 9일 아르코미술관에서 개막 예정이었으나 국공립미술관 휴관 지침에 따라 온라인 채널을 통해 작품을 먼저 소개하였습니다. 진행 중인 전시는 동시대 작가들의 일상적 소통의 기제가 된 SNS가 어떻게 현대미술을 변화시킬 것인가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또 한 번 변화 중인 현재의 시대상을 기록하고 고찰해볼 수 있는 전시가 될 듯합니다.
“SNS를 활용한 예술작품들의 등장은 2010년 이후 등장한 새로운 현상으로, 특히 2010년대 이후 신생공간을 토대로 활동을 시작한 작가들에게 SNS 미디어는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하거나 작품 세계를 소통시키는 중심 플랫폼이 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작업의 주요 기반으로까지 활용되고 있다.
본 전시는 현대미술의 시대적 변화를 보여주는 시각을 제공하기 위해서 유튜브,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SNS 소통 채널을 방법론으로 활용하는 차세대 작가들과 기성 작가들의 작품들을 집결하여 보여준다. 이를 통해 SNS가 동시대 예술에 미치는 영향을 조명하고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뉴미디어 시대 새로운 예술의 현황을 맵핑(mapping) 한다. 전시 안에 SNS 이미지의 가벼운 속성이나 기술적 알고리즘을 의도적으로 활용한 작업들, SNS 콘텐츠에 내재한 욕망과 이데올로기를 다룬 작업들, SNS 상에서 형성되는 가상적 정체성을 성찰하거나 SNS를 문화적 지리적 차이를 넘어서는 소통의 매개로 삼는 회화, 사진, 설치, 영상 작업들의 다양한 양상을 얽히게 하여, 끝없이 갱신되는 소셜 미디어의 피드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상황을 반추해보고자 했다.
대안공간 세대의 기획자 3인, SNS 환경과 밀접한 20-30대 미술이론 전공자 3인의 공동 리서치에서 시작하여 17인의 작가들과의 만남으로 귀결된 이 전시가 SNS라는 공동의 관심사를 통해 세대 문화의 격차를 넘어 소통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장소 : 아르코미술관 | 서울 종로구 동숭길 3
참여 작가 : 고안철, 김도균, 김무영, 김진현, 김효재, 노상호, 손윤원 × 라나 머도키(Lana Murdochy),
업체eobchae × 류성실, 이미혜, 이우성, 이윤서, 전민제, 정아사란, 치명타, 한재석, 홍민키,
홍채연
주최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출처 : 아르코미술관 www.arko.or.kr
글. 조성현 | 앨리스온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