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주 작가의 작업은 건축의 모형과 내부에 설치된 움직이는 카메라를 통해 모형 내부의 건축적 이미지를 외부로 끌어오는 설치 영상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동안 정정주 작가는 주로 작가 자신과 연관된 공간들을 주제로 하여 그 공간들이 발산하는 고유한 느낌과 분위기를 재현하는 작업들을 선보여 왔습니다. 구조물 안에 설치된 움직이는 카메라의 시선이 그 시선을 통해 건축물의 아우라가 어떠한 시각적 조건을 통해서 경험되는가를 보여주는 작품들이었습니다.
그리고 2019년, 갤러리조선에서 최근 그의 관심이 머물러 있는 ‘빛’이나 ‘경계’ 등의 주제에 관한 전시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10월 31일 오픈 예정인 <보이지 않는 빛 Invisible Light> 전시입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는 20년 남짓 쌓여온 자신의 작업 세계의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고 종합하는 시도를 선보인다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오는 11월 9일에는 전시 연계 행사로 아티스트 토크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하니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일정 확인하여 참여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기간: 2019.10.31 – 11.22
장소: 갤러리 조선
세부 주소: 서울 종로구 북촌로 5길, 64번지 갤러리 조선 지하 1층/2층
오프닝: 2019.10.31. 18시
아티스트 토크: 2019.11.9. 15시
글. 조성현 | 앨리스온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