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22년 5월 25일 수요일 저녁 7시 – 9시 30분
장소: 코리아나미술관 c-gallery (B1)
강연자: 배혜정 (독립 큐레이터, 미술 평론가)
티켓: 10,000원
네이버 사전 예약: https://booking.naver.com/booking/12/bizes/315390/items/4424771?preview=1
프로그램 소개
코리아나미술관 *c-lab은 창작자, 기획자, 이론가, 연구자와 함께 매년 새로운 주제를 선정하고 이를 예술적 실천으로 사유해왔습니다. 2022년 코리아나미술관 *c-lab 6.0은 “공진화”를 주제로, 다른 개체, 사회 구조, 더 나아가 기술 환경까지 확대되는 연결의 가능성을 탐구합니다.
*c-lab 6.0을 시작하는 첫 프로그램, 리딩투게더는 *c-lab 6.0 주제 관련 도서를 깊이 있게 읽는 프로그램으로, 철학자 레비 R. 브라이언트의 저서 『존재의 지도 – 기계와 매체의 존재론』을 중심으로 공진화적 사유란 무엇인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존재의 지도』는 오늘날 주요한 개념어인 “포스트 휴먼”, “매체” 그리고 “생태”를 한데 엮으며 동시대의 문제와 철학적 사유의 연결고리를 고찰합니다. 저자 레비 브라이언트는 다양한 관계로 가득 찬 세계를 살아가기 위해 새로운 “지도를 제작해야 한다”고 제안하며, 인간과 비인간, 시스템까지 포함하는 지리학적 사유를 전개했습니다.
5월 25일 진행되는 리딩투게더에서는 독립 큐레이터로 활동해 온 배혜정 미술 평론가와 함께, 레비 브라이언트의 “포스트휴먼 매체생태론”과 존재지리학을 중심으로 예술의 경험이 실천의 영역에서 어떠한 잠재성을 갖는지 몸의 감각을 일깨우는 체현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자 합니다.
본 프로그램은 적극적인 현장 토론을 위해 사전 예약으로 진행됩니다. 『존재의 지도』와 관련한 토의 주제를 미리 접수 받으며, 참여자가 작성한 질문과 주제를 바탕으로 포럼이 구성될 예정입니다. 리딩투게더에서 “함께” 책을 읽고, 의견을 “공유”하면서, 연결된 감각을 사유하는 시간을 경험하시기 바랍니다.
회차 안내 & 타임테이블
1부 『존재의 지도』 강연자 세미나
7:00 – 8:20 (1시간 20분) 『존재의 지도』 세미나
8:20 – 8:30 (10분) 휴식
2부 리딩투게더 참여자 포럼
8:30 – 8:50 (20분) 조별 토론
8:50 – 9:20 (30분) 조별 5분 발표
9:20 – 9:30 (10분) 토의 정리
강연자 소개
배혜정: 홍익대학교 예술학과 학부와 석사를 마치고 서울시립미술관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코디네이터(2012), 한국만화박물관 큐레이터(2013-4, 2013 부천국제만화축제 전시 총괄), 페리지 갤러리 개관 큐레이터(2014-5), 2016-7 과학예술융복합전시 GAS 큐레이터 등 동시대 미술계에서 현장 경험을 쌓았다. 2021년 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홍익대학교, 건국대학교, 부산교육대학교에서 강의하고 있다. 번역서로 『1980년 이후 현대미술 – 동시대 미술의 지도 그리기』가 있으며 동시대 예술의 현장과 이론을 연결하는 전시, 번역, 연구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저자 소개
레비 R. 브라이언트(Levi R. Bryant): 라캉 정신분석가이자 철학자로 콜린 칼리지 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레이엄 하먼과 함께 객체지향 철학 운동을 이끌었고 2009년에 ‘세계는 객체들로 이루어져 있다’는 운동의 논제를 가리키기 위해 ‘객체지향 존재론’(object-oriented ontology, OOO)이라는 용어를 고안했다. 2014년 ‘세계는 온전히 기계들 또는 과정들로 이루어져 있다’고 주장하는 ‘기계지향 존재론’(machine-oriented ontology, MOO)과 포스트휴먼 매체생태론으로서의 ‘존재지도학’(onto-cartography)을 제시하는 『존재의 지도 : 기계와 매체의 존재론』을 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