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인천 서구 공공미술 프로젝트 <기담; 가늘게 굽은 이야기>의 세 번째 프로그램, 미디어아트 전시&공연 부분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권병준 작가의 <클럽 골든 플라워>가 12월 23일부터 인천 코스모40에서 진행 중입니다.
권병준 작가는 1990년대 초반 싱어송라이터로 음악 경력을 시작하며 이후 미디어아티스트로 소리와 관련한 하드웨어 연구자이자 사운드를 근간으로 활발히 활동하는 미디어 아티스트입니다. 권병준의 <클럽 골든 플라워>는 작가가 밴드의 멤버로 연주하고 노래하던 90년대 홍대 클럽을 모티브로 한 전시입니다. 수공업적 방식으로 12체의 ‘효용성 없는’ 로봇을 제작 보따리 고물상, 취객, 시위, 구걸, 설교, 면벽수련 등 인간의 행위를 모방하며, 군무를 하는 로봇들의 움직임 보여줍니다.
“〈클럽 골든 플라워〉의 로봇들은 취객으로 등장하고, 벽을 마주하고 108배를 하며, 시위하고 구걸하다가 문득 군무를 춘다. 이 로봇들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전도유망한 미래의 로봇이 아니라 슬픔, 쓸쓸함, 소외감, 사랑, 두려움, 환희 등과 같은 ‘정서’를 불러 일으킨다. 때문에 수공업적 방식으로 만들어낸 12개의 로봇들은 ‘기계’들의 ‘작동’이라기보다 특정한 시간을 ‘체화’하고 있는 ‘행위’로 느껴지며 작가의 노랫말처럼 ‘싸구려 인조인간’*들의 무용한 움직임들에서 인간계의 작동방식, 이 세계가 추구하는 가치에 대해 다시 질문하게 한다.
〈클럽 골든 플라워〉는 로봇들의 움직임에 더해 빛과 그림자, 소리의 증폭 등으로 비롯된 총체적 형태의 인스톨레이션이자 무대로 로봇들로부터 만들어진 원초적인 정서들을 공간적으로 경험하게 한다.”
전시 입장은 사전예약을 통해 진행되고 있습니다. 코로나 상황이 더욱 극심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어려우신 분들이 많으시겠지만 관심 있으신 분들은 예약 상황과 일정 확인하시고 관람하시면 되겠습니다. 아래는 공모 개요이며 자세한 정보는 하단 코스모40 링크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전시제목 | 클럽 골든 플라워
전시장소 | 코스모40
전시날짜 | 2020. 12. 23 – 2021. 01. 16
참여작가 | 권병준
크리에이티브 팀 | 백주홍, 이지원
주최 | 문화체육관광부, 인천광역시
협력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관 | 인천광역시 서구, 인천서구문화재단, 신진말발전협의체
코스모40 홈페이지 | https://www.cosmo40.com/
조성현 | 앨리스온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