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태원에 위치한 현대카드 스토리지에서 세계적인 음반 레이블인 ‘ECM Records’의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는 <RE:ECM>전이 진행됩니다. ‘ECM(Editions of Contemporary Music)’은 1969년 만프레드 아이허(Manfred Eicher)가 독일 뮌헨을 기반으로 설립한 음반 레이블입니다. 레이블명처럼 그들은 재즈와 클래식 뉴에이지, 월드뮤직 등 동시대를 대표하는 다양한 음반을 1600여장 세상에 내놓았습니다. 특히 음반 사운드의 수준 자체를 진화시킨 독보적인 레이블로 평가받고 있으며 키스 자렛과 얀 가바렉, 칙 코리아, 팻 매스니 등을 세계적인 뮤지션 반열에 올려놓았습니다.
이번 전시는 50여년의 시간 동안 한 길을 걸으며 끊임없이 현대적인 음악(Editions of Contemporary Music)을 들려주고자 했던 ECM의 여정을 다양한 시각적 구성을 통해 보여주는 전시가 될 것입니다. 전시에 초대된 6인의 작가들은 드로잉, 인포그래픽, 이미지 프로젝션, 사운드 설치 등을 이용하여 각자가 느낀 ECM의 울림을 예술적 실천으로 재해석하고 변주하여 신작들을 선보입니다.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본질적인 가치가 동시대에는 어떤 리듬과 호흡으로 재해석되는지 이번 전시를 통해 경험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스튜디오의 공기, 악기의 여운이 진동하는 보이지 않는 소리까지 담아내는 섬세한 작업의 결과로, ‘침묵 다음으로 가장 아름다운 소리’를 완성한다는 극찬을 받고 있는 ECM의 정신을 현대미술작가 6인의 시선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통해 소리를 ‘보고’, 작품을 ‘들을 수 있는’ 경험의 기회가 된다면 좋을 듯 합니다.
참여작가 : Mathis Nitschke, MMBP, Rick Myer, Lars Ullich, Sam Winston, Hyuk-suk Seo + HASC
기간: 2019.10.18 – 2020.02.29
장소: 현대카드 스토리지
주최: 현대카드
주관: ECM, TIDESQUARE
협력: AUDIOMAGAZINE, MERIDIAN
출처: http://storage.hyundaicard.com/index.do
글. 조성현 | 앨리스온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