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다섯 번째 포킹룸 오픈콜이 찾아왔습니다. 언메이크랩에서 진행하는 포킹룸은 사회, 기술, 예술이 공통적으로 직면하고 다루어낼 수 있는 현상을 주제로 리서치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올해에는 2019년 ‘데이터와 연산장치’, 2020년 ‘부재하는 데이터셋을 채굴하기’에 이어 ‘부재하는 데이터셋’을 설정했습니다. 오늘날 또 하나의 매우 중요한 자원이자 매체로 다가온 ‘데이터’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포킹룸은 주제와 관련해 관심을 가진 다양한 영역의 사람들이 참여하는 행사입니다. 올해, 인공지능 분야를 배경으로 <부제하는 데이터셋>의 주제 아래, 데이터셋에 대한 여러 관점을 담은 리서치 과정으로의 작업을 모집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 내용을 참조해 주세요.
포킹룸 21 오픈콜 opencall
행사개요
공모 기간 _ 2021년 1월 29일(금) 까지
공모 발표 _ 2021년 2월 5일(금) 예정 (개별 연락)
공모 지원 _ http://bit.ly/3rWQwYJ
전시 기간 _ 2021년 3월 3일(수) – 7일(일)
전시 장소 _ 탈영역 우정국 1층
문의 _ forkingroom@gmail.com
웹사이트 _ www.forkingroom.kr
공모 대상 및 지원 사항
데이터셋의 내외부를 다양한 방식으로 해석한 리서치 과정으로의 작업을 대상으로 하며, 표현 형식의 제한은 없습니다. 포킹룸 21에서는 사진, 이미지, 영상 등 시각적 데이터셋에 보다 중심을 두지만 사운드, 텍스트 등의 데이터셋에 대한 리서치 작업도 가능합니다.
데이터셋에 대한 실재적, 사변적, 가상적 아카이브와 큐레이션 외에도 데이터 레이블링 노동, 데이터셋의 규범성, 분류체계 등 데이터셋의 사회문화적 층위를 다룬 리서치 역시 환영합니다.
선정된 작업은 ‘포킹룸21’ 기간 (2021년 3월 3일-7일) 중, 우정국 1층에서 전시되며 전시 공간, 기자재(테이블, 모니터/프로젝터, 스피커 등)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포킹룸은 리서치 과정을 중요하게 다루는 플랫폼을 지향합니다. 따라서 오픈콜 역시 완결된 작품 보다는 리서치 과정으로의 작업, 프로토타이핑 과정으로의 작업에 중심을 둡니다.
‘부재하는 데이터셋’에 대해
데이터셋은 인공지능을 학습을 위한 데이터의 묶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데이터셋을 통해 세계는 수집되고 분류되며 인코딩되어 인공지능에 학습 됩니다. 포킹룸은 그 중 시각 데이터셋에 보다 집중합니다. 이러한 시각 데이터셋은 기계가 대상을 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훈련시키기 위해 구성되며, 많은 경우 방대한 양의 디지털 사진 및 영상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데이터셋에서 사진과 영상은 문화예술적 재현 혹은 기록의 의미를 벗어나 기계 학습의 목적으로 생성되고 재분류되고 주석이 달립니다. 이러한 데이터셋의 구성을 통해 인공지능은 ‘보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짐작하듯 데이터셋의 생성은 단순히 ‘컴퓨터 과학’적 과정만은 아니며, 그 제작과 생산의 과정에는 ‘무엇을 어떻게 보게 할 것인가’와 관련한 수 없이 많은 이슈들이 개입될 수 있습니다.
‘부재하는 데이터셋’은 예술적 아카이브와 컴퓨터 과학적 데이터 더미의 경계를 흐리며, 부상하는 기술의 내부를 데이터셋을 통해 들여다 봅니다. 이를 통해 데이터셋을 사고하는 과정 자체가 당도한 시대의 새로운 관습을 생각해 보는 과정이 되기를 바랍니다.
관련링크
2020 <포킹룸 : 부재하는 데이터셋을 채굴하기> 자료 링크
2019 <포킹룸 : 데이터와 연산장치> 프로젝트 사이트 링크
2018 <포킹룸 : 당신의 똑똑한 이웃들> 자료 링크
2017 <포킹룸 : Datafied Self> 자료 링크
언메이크랩 unmakelab 사이트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