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은 올해 1월, 2020년 업무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수장형 미술관인 청주관은 미술관 소장품 생애 주기로서 수장-연구-보존-전시에 이르는 선순환 체계를 전략으로 삼았습니다. 이에 따라 소장품 생애 주기 중 ‘보존·복원’을 이색적으로 소개한 여러 전시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첫 전시가 《보존과학자 C의 하루》라는 전시명으로 이번 달 26일부터 진행될 예정입니다.
“전시에서는 작품의 손상과 이후 복원의 결과만이 아닌, 그 과정 중에 켜켜이 쌓인 보존과학자의 시간과 고민에 대해 생각해보기 위해 복원을 거친 국립현대미술관의 소장품 실물과 그 과정을 담은 영상을 함께 소개한다. 동시에 보존과학을 각자의 시각으로 재해석 한 참여 작가 김지수, 류한길, 우종덕, 정정호, 주재범의 신작을 통해 새로운 관점으로 보존과학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전시장 곳곳에 재구성된 보존과학자 C의 하루는 작가와 작품, 관객 등 다양한 관계 안에서 보존복원을 수행하는 한 인물의 일상과 고민이 시각화된 결과이다. 보존과학자 C의 하루를 따라 구성된 전시 공간에서 상상과 실재의 경계를 오가며 각자의 보존과학자 C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장소 :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기획전시실
참여 작가 : 김지수, 류한길, 우종덕, 정정호, 주재범, 김세진, 제로랩, 구본웅, 권진규, 니키 드 생팔, 신미경, 오지호, 육명심, 이갑경, 전상범, 정성근
주최/후원 : 국립현대미술관
출처 : 국립현대미술관 http://www.mmca.go.kr
글. 조성현 | 앨리스온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