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hibition] 경계를 횡단하는 순간의 접속지 | TeamPearl | 《Liminality of Separium》

프로젝트 팀펄(Project TeamPearl)은 그간 예술·기술 간의 접점에서 새로운 상상력을 펼쳐내며 그 현장을 다양한 전시, 서비스, 설치 등을 통해 소개해 온 팀입니다. 그들이 이번에 ‘경계’라는 테마로 독특한 전시를 열었습니다. 광화문에 위치한 아트코리아랩 6층에서 진행중인 ‹Liminality of Separium› 입니다.

그들은 그들의 활동에서 세파리움(Separium)이라는 독특한 개념이자 공간을 소개해왔습니다. 세파리움은 팀펄이 구상한 사이파이(Sci-fi) 세계관 속 가상의 공간입니다. 해당 단어에서 지칭하듯 ‘Separation(분리) + -ium(공간, 세계)’ 분리된 세계의 의미에서 출발해 상상이 가동되어 펼져질 미래의 세계에 대한 그들의 상상의 결과물입니다. 물리적 세계와 디지털 세계가 교차하며 생겨나는 ‘이질적인 분리의 공간(Separium)’을 예술적 관점에서 해석하고 시각화해낸 작업들이 전시장에서 펼쳐졌습니다.

전시는 그 상상을 기반으로 마치 묘한 중간 지점에 서 있는 듯한 ‘어딘가와 어딘가 사이’의(Liminality) 감각을 환기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우리가 일상에서 인지하지 못한 채 지나치고 있는 어떤 경계, 혹은 분리의 순간이 실제로 어떤 모습일까?”라는 질문이 작동될 수 있습니다. 이 곳을 방문한 관람객은 입구에 설치된 팀펄의 대표 게임 타이틀인 <Separium: 12th Elevator>를 플레이하고 또한 그 너머에서 눈과 귀를 자극하는 신호를 따라 이어지는 복도를 걸어 들어가 또 다른 현장을 마주하며 기이한 가상과 실제의 교차와 복합적인 현실에 대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이를 위해 구성된 전시 요소로 게임 플레이 콘솔에서부터 슬라이드 영사기, 센서, 사운드 장치를 비롯해 공간 인테리어 등을 활용하는데, 이 물리-디지털적 요소들이 하나의 유기적 흐름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전시는 3월 20일 목요일까지 진행됩니다. 팀펄이 선사한 이번 접촉지에서는 디지털과 아날로그, 현실과 가상의 간극 속에서 일어나는 ‘독특한 변환의 지점’에 집중해, 우리에게 혼종적 시대성을 생각해 볼 수 있는 흥미로운 경험이 될 것입니다. 전시가 마무리된 이후에도 이 전시를 구성하는 요소인 <Separium: 12th Elevator>는 스팀에서 조만간 서비스되어 별도의 게임으로 만날 수 있다고 합니다.

프로그램 개요
전시제목: 《Liminality of Separium》
참여작가: 프로젝트 팀펄(Project TeamPearl), @ptpearl_com
진행장소: 아트코리아랩 6층 쇼룸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A동 아트코리아랩
진행기간: 2025. 3.10.월 ~ 3.20. 목
관람시간: 월~금 13:00-17:00, 주말 및 공휴일 휴무
관람문의: ailleurs@ptpearl.com, sabine@ptpearl.com

주최/주관: 주식회사 팀펄 TEAM PEARL CORP
협력: (재)예술경영지원센터, 아트코리아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