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온한 존재들에 대하여 Part 1: 무니페리 Mooni Perry

베를린과 서울을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 중인 시각예술가 무니페리는 지난 해 씨알콜렉티브에서 진행한 개인전 《무니페리: 빈랑시스檳!西施》에 이어, 지난 달 막을 내린 《2022 금호영아티스트 2 부》에 참여하며 주목 받고 있다. 그녀는 영상을 주 매체로 활동하며 인간 사회 내 주류의 시선에서 벗어난 “불온한 존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에 앨리스온은 《2022 금호영아티스트 2 부》에서 선보인 작품들의 과정을 추적해가며 그녀의 작업관과 향후 작업 활동에 대해 인터뷰해 보았다. 본 인터뷰는 두 파트로 구성되어 전달될 예정이다. 

 

Q. 인터뷰 시작에 앞서 앨리스온 독자분들에게 간단한 작가님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 안녕하세요. 저는 베를린과 서울을 기반으로 주로 리서치 기반 영상 작업을 만드는 시각미술가 무니페리입니다. 

 

Q. 서울과 런던, 베를린 등 다양한 장소와 문화권에 접촉하며 활동을 해오셨는데, 이러한 삶의 형태가 작업의 주제와 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쳐왔는지 궁금합니다. 

A : 다양한 지역에서의 경험은 자연스럽게 작업에 많은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고 저에게 작업을 하는 원동력 중에 하나는 지적 호기심입니다. 그리고 이곳저곳에 머물면서 호기심의 영역이 훨씬 더 넓어졌던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원래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페미니즘’이라는 주제가 여러 나라들을 경험하면서 자연스럽게 ‘아시아 페미니즘’으로 확장되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Q. 작가님의 작품에서 전반적으로 “경계”에 대한 주제가 두드러지는 것 같습니다. 가령 <무저갱으로 들어가라고 명령하지 말아 주소서>(2019)에서 사회 주류 시선에서 경계에 존재하는 이들을 다루면서 비거니즘과 페미니즘의 경계를 경유하고 있다면, <빈랑시스>(2021-)에서는 이전에 활발하게 유통되었지만 불법화된 ‘빈랑’을 판매하기 위해 성 노동자의 경계에 있는 이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어떤 개념의 이분법을 넘어서서, 다시 말해 어느 한 쪽에서 온건히 다루어지지 못하고 인간 사회 내 질서에서 미끄러지는 “불온한 존재”를 다양한 맥락에서 보여주고 계신데, 이러한 주제를 계속해서 탐구하고 또 작업화하는 과정에서 작가님께서 특별히 신경 쓰고 있는 중요한 지점들이 있을까요? 

A : 제가 탐구하는 주제 안에서 ‘틈’, 혹은 말씀 주신 것처럼 ‘경계’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은 매우 중요합니다. 주류가 아닌 것, b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좀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보자면, 주류가 a라고 했을 때, 어떤 존재가 a에서 미끄러지게 되면 b로서 자리를 잡게 됩니다. 하지만 제가 정말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b에서 한 번 더 미끄러진 존재들입니다. 이런 a 도 b 도 아닌 ‘불온한 존재’가 된 대상에 관심이 많아요. 그리고 이 불온한 존재들이 a 와 b 를 온전하지 못하게 작동하는 어떤 장치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불온성에서야말로 진짜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된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리고 리서치를 할 때 제가 항상 느끼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럽게 담론 안에서의 도미넌트(dominant)한 목소리로 빠져들기가 쉽다는 점입니다. 물론 그것을 잘 알아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과물로서는 그것들의 사이를 보여주는게 미술의 역할이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착한 이야기’ 즉, ‘정치적인 올바름’을 이야기하는 것보다 그것의 긴급성을 말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그럼으로써 그들과 같이 울어버리는, 혹은 같이 웃어버리는 그런 작업을 하고 싶어요. 

예를 들어서 <빈랑시스>는 크게 보면 성 산업에 대한 이야기인데 작업을 진행하면서 난항을 많이 겪었어요. 학계에서 성 산업을 이야기할 때 크게 두 가지 담론으로 나뉩니다. 아주 거칠게 얘기하자면 하나는 “성산업 자체는 여성의 신체에 대한 폭력이다. 때문에 성산업 자체를 근절해야 한다”는 목소리이고, 또 다른 주장은 “성매매를 노동의 한 형태로 인정하고 성노동자의 권리를 보장하는 것에 집중해야한다. 또한 여성들이 자신의 성을 원하는 대로 컨트롤 할 수 있고, 그것을 임파워먼트(empowerment)로도 읽을 수 있다”고 보는 측면이죠. 작업 초반에 저는 이 두 담론에서 굉장히 많이 고민을 했습니다. 결국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 두 측면 모두 아니었어요. 저는 이것들로는 온전히 설명되지 않는 그 사이의 이야기들, 그 지점을 건드리고 싶었어요. 

 

Q. 개별 작품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습니다. 우선, <빈랑시스>부터 다루어 보고자 합니다.

먼저, “빈랑시스”라는 소재로 작업을 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A : 2019년 말쯤부터 이 프로젝트를 어렴풋하게 구상하기 시작했어요. 당시 베를린에서 혼자 크리스마스를 보내다가 우연히 2000년대 초반 드라마인 <발리에서 생긴 일>을 보게 되었는데, 드라마에서 남자 주인공의 어머니가 가난한 여자 주인공에게 “더러운 년, 추잡한 년, 기생충 같은 년” 과 같은 발언을 반복적으로 행사하는 장면이 눈에 띄었어요. 저는 그걸 보면서 ‘도대체 뭐가 그렇게 더러울까’라는 궁금증이 생겼고 동시에 ‘그렇다면 도대체 깨끗하다는 건 무엇일까’라는 의문이 들었죠. 

이후 우연히 대만에서 길을 걷다 비키니를 입은 여성이 프린트 된 빈랑박스를 보게 되었고 빈랑시스에 대해 알게 되었어요. 빈랑시스는 대만에서 도시의 미관을 해치는 존재로 여겨져 왔고, 대만 정부에서는 이러한 마케팅에 대한 제지를 가했왔습니다. 빈랑을 파는 빈랑시스뿐만 아니라 빈랑열매 자체도 원래는 손님에게 내어주는 아주 귀한 것이었지만 근대화 이후 ‘깨끗하지 못한 것’의 상징으로 변모하게 되었는데요, 저는 작업을 통해 이런 ‘얼룩진 존재들’에 대해 말하고 싶었어요.  

〈빈랑시스〉 (video still), 2021 (work in progress), 3채널 영상, VHS/8,16mm/4k, 스테레오사운드. 작가 제공

 

Q. <빈랑시스>를 구성하는 세 개의 챕터들은 각 한국, 타이완, 베를린이라는 상이한 장소를 배경으로 합니다. 이 세 개의 장소들을 <빈랑시스>에 교차시킨 이유가 있을까요? 

A : 이유는 한국, 대만, 독일 이 세 장소가 순전히 제 개인적인 반경 안에 있는 장소이기 때문이고, 조사를 진행하면서 자연스럽게 각 나라마다 ‘성 산업’이 비슷하면서도 서로 다른 역사들이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각각의 챕터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자면, 한국에서 촬영한 판소리 파트가 첫 번째 챕터이고요, 이야기의 문을 여는 도구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스토리를 더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두 번째 챕터는 대만에서 촬영하였고, 빈랑시스들과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챕터는 독일에서 진행하였는데요, 원래 계획은 독일의 성매매 합법화 과정과 유럽의 페미니즘 담론 속 성산업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학계에서 오랫동안 활발하게 논의가 되어왔고, 제가 미술작업으로 건드리고 싶은 지점은 좀 결이 다른 것 같아 결국 독일에서는 그간 리서치한 자료들을 엮어서 함께 읽어보는 리딩퍼포먼스 동영상으로 구현하게 되었습니다.

 

Q. <빈랑시스>의 막을 여는 판소리가 매우 인상 깊습니다. 작품에 몰입을 이끌 뿐 아니라 작품의 주제를 관통하는 메시지도 담고 있는 것 같은데요, 판소리는 작가님께서 직접 만드신 건지 그 작업 과정은 어떠했는지도 궁금합니다. 

A : 네. 제가 가사를 직접 쓰고, 소리꾼 강나현님이 작창을 하셨어요. 가사는 몇 가지 레퍼런스들에서 나왔는데, 큰 뼈대는 황병승 시인의 「존재의 세 가지 얼룩 말」이라는 시를 참고하였습니다. 제목도 그대로 가져왔어요. 이 시의 설정을 보면, 화자가 나인지 엄마인지, 할머니인지 불분명하고 시간 설정도 지금인지 과거인지 명확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시의 설정이 제 작업과 잘 맞는다고 생각했습니다. 제 작업 안에서의 여성들은 모두 시공간을 드나드는 존재들로 설정이 되거든요. 구체적으로 살펴보자면, <빈랑시스> 속 여성들은 더러운 존재로 상정되기 때문에 보통 ‘타락’이라는 말로 결부되곤 합니다. 타락은 떨어질 타(墮)에 떨어질 낙(落)인데요, 한 번 떨어지지 않고 굳이 두 번 떨어진다는 사실이 의미심장하게 생각되었어요. 

그리고 또 다른 의문점은 ‘그들이 정말 떨어지는 존재라면 떨어져서 대체 어디로 가는가?’였어요. 보통 바닥과 중력이 있는 떨어짐을 생각하지만, 저는 SF 영화나 애니메이션 나타나는 ‘포털’이 생각났습니다. ‘포털’에 떨어지서 다른 시공간으로 이동하는 존재들을 상상하게 된 것이지요. 두 번째 챕터로 넘어가기 전에 등장하는 <공각기동대(1995)> 클립도 이러한 맥락에서 삽입된 것이기도 합니다. 넓게 보면 제 영상에 나오는 모든 여성들이 황병승 시인의 시와 부합하는 지점이 있다고 생각하여 시의 구조를 그대로 가지고 오게 되었고 포털을 장치로서 이용하였습니다.

〈빈랑시스 / How can we fall and therefore jump?〉 (video still), 2021, 비디오 토크 퍼포먼스. 작가 제공

내용적인 측면에서는 대만의 소설가 리앙의 『눈에 보이는 귀신』이라는 책에 영향을 받았습니다. 책의 첫 챕터, ‘정번파의 귀신’에서 일생을 성매매에 종사했던 귀신 얘기가 나옵니다. 책에서 이런 대목이 나오는데요, “생전에 그녀는 대부분의 시간을 누워서 보냈다…평소에 그녀는 남자가 자기 몸 위에서 열심히 움직이는 동안 틈틈이 두 발을 쳐다보곤 했다.”와 같은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 소설을 레퍼런스로 삼아 ‘하늘에 붕 떠서 내 몸을 바라보니 내 발이 고구마였다가 옥수수였다가 동과, 조롱박 가지가 되더라’ 등등의 가사들을 썼습니다. 특히 저는 ‘정번파의 귀신’에서 “부유해서 내 몸을 바라봤다.”라는 내용이 좀 중요하게 여겨졌는데요, 성매매에 대해서 조사를 하면서 많은 성노동자분들이 해리현상을 겪고 계신 것, 그리고 그것의 증상중 하나로 육체와 분리되어 내 몸을 바라보는 경험을 겪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이야기들과 더불어 한국 성매매 역사를 기술하는 몇 가지 책들을 참조하여 <빈랑시스>의 가사를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빈랑시스〉, 2021 (work in progress), 3채널 영상, VHS/8,16mm/4k, 스테레오사운드. 《Ars Viva》(브뤼케 뮤지엄, 2022) 전시 전경

 

Q. <실종: 유령으로 돌아오지 못하고>(2021-)는 애니멀 커뮤니케이터 랄프 하이네먼(Ralf Heinemann)과의 인터뷰를 담은 트레일러 작업을 시작으로, 이후에는 삶과 죽음 그리고 애도에 대한 이야기를 동물 복제 기술, 나아가 대리모 산업과 연결시켜 정신분석학적인 접근으로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들었습니다. 망자에 대한 애도의 과정을 거치지 못하고 부재의 공백을 인위적으로 봉합해 버릴 때, 망자의 존재는 살아 있지도 죽지도 않은 중간적인 상태, 즉 실종의 상태로 남게 된다는 이야기가 흥미롭습니다. 죽음을 다루는 데 있어서 동물복제와 대리모 산업이 과학적 현상인데 반해 망자의 실종은 주술적 또는 종교적 시각으로 읽히는 지점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인위적인 봉합이 동물 복제와 같은 생명에 대한 기술로써 가시화되는 것 같은데요, 생명과 기술 그 사이에서 나타나는 현상들에 대한 정신분석학적 접근이 추후 확장될 <실종>에서 대리모 산업 이야기로 어떻게 이어질 지 궁금합니다. 

〈실종: 유령으로 돌아오지 못하고(트레일러)〉, 2021, 싱글채널 비디오, 5분 20초. 작가 제공

A : <실종>은 답해야 될 숙제가 많은 복잡한 프로젝트입니다. 지금은 프로젝트의 아주 큰 틀만 나와 있는 상태이고요. 동물 복제 산업을 다룰 때 할 수 있는 ‘착한 이야기’ 즉, 윤리적인 잣대로 동물권을 주장하면서 그것에 찬반을 논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저는 ‘애도’를 프로젝트의 정동으로 설정을 했어요. 프로젝트의 주요 키워드는 “실종, 애도, 상실, 죽음, 유령, 몸, 윤회”입니다. 

우리는 상실감을 언어로 포획할 수 있을 때 애도를 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대상을 상실했을 때 주변에서 흔히 ‘좋은 곳으로 갔을 거야’, ‘그곳에서 행복할 거야’라고 말하죠. 이는 상실을 언어로 포획하려고 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상실감을 성공적으로 언어로 포획했을 때 힘들어도 그 다음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상실감이 언어로 포획이 불가능할 때 인간은 우울증의 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틈 즉 세계의 균열을 봉합하지 않고 그대로 두는 거죠. 반려동물 복제는 상실감을 극복하려고 시도하는 ‘인위적인 봉합’이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라캉 정신분석가 백상현 선생님은 이러한 과정을 “살균된 슬픔”이라고 표현합니다. 쉽사리 언어로 봉합하고 치유하려고 하는 “살균된 슬픔”이라는 단어가 저한테 깊게 와닿았고, 저도 같은 방식으로 ‘틈이 봉합될 수 있는 걸까’ 그리고 ‘꼭 봉합을 해야만 하는 걸까’에 대한 의문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죽음과 죽음 이후를 바라보는 각기 다양한 종교적인 관점이 있는데 저는 그중에 불교, 그리고 ‘중음신(中陰身)’에 관심이 있습니다. ‘중음신’은 윤회를 인정하는 생사관에서 죽고 나서 다음 생으로 태어나기까지의 그 중간 시기를 부르는 불교 용어입니다. 즉, 중음신은 사람이 죽은 뒤에 명부에 들지도 못하고 이승을 떠도는 혼령, 윤회의 수레바퀴에 들어가지 못한,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한 어떤 혼령입니다. 다시 태어나지도 못하고 죽은 것도 산 것도 아닌 그 중간 단계에 있는 어떤 영(靈)을 뜻합니다.¹

마지막으로, 동물복제 산업은 여성의 신체에 의존해서 굴러가는 산업입니다. 하나의 생명을 위해 수많은 Female body가 필요한 산업인데요, 복제는 우리가 쉽게 상상하는 것처럼 한 번의 시도로 아름답게 성공할 수 없기 때문에 한 반려동물을 완벽하게 복제하기 위해서는 엄청나게 많은 생명들이 계속해서 출산을 하고 죽임을 당해야 합니다. 한편, 동물복제에 연류되는 존재들을 사람으로 치자면, 의뢰인은 복제될 만한 가치가 있는 사회적, 경제적으로 높은 계층의 어떤 존재이겠고, 반면 대리모 여성의 몸은 소모될 수 있는, 대체될 수 있는 네크로폴리티컬(necropolitical)한 신체, 즉 죽음생명정치적인 존재로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러한 지점에서 동물복제산업에 대한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대리모 산업과 연결이 됩니다. 

<실종>프로젝트는 아직 리서치 단계에 있는데요, 앞서 말한 키워드들²이 연결되는 지점을 계속 살펴보며 진행해보려고 합니다.

 

2부에서 계속됩니다. 

 

¹ 무니페리, 최유미 대화 발췌

² 실종, 애도, 상실, 죽음, 유령, 몸, 윤회 

 


 

작가 소개 

무니페리는 베를린과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로 영상작업을 만들며 최근 몇년간 A에도 B에도 속하지 못하는 “두번 떨어진” 존재들에 대해 고민해왔다. 분절된 요소들로 이야기를 수직, 수평으로 엮어서 전달하는 방법에 관심이 많은 그녀는 서로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두 이야기의 이상한 연결지점을 찾았을 때 가장 큰 기쁨을 느낀다. 무니페리는 개인작업 이외에도 2021년부터 큐레이터 장한웬과 온라인 아시아 페미니즘 플랫폼 AFSAR(Asian Feminist Studio for Art and Research)을 시작하여 연구자들, 활동가들, 작가들과 함께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해오고있다.
인터뷰 진행 및 정리: 이지연, 황지원 (앨리스온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