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은 어떻게 듣는가 | 한국미술이론학회 2026 추계학술대회 개최

한국미술이론학회와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이 공동 주최하는 2026년 추계 정기 학술대회 〈미술과 (목)소리: 미술은 어떻게 듣는가〉가 오는 10월 24일(토),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에서 개최됩니다.

이번 학술대회는 목소리와 청취, 사운드와 공간의 관계를 미술사와 정신분석, 큐레토리얼, 기술 매체 등의 다양한 관점에서 살펴보는 자리입니다. 시각적 경험을 중심으로 이해되어 온 미술에서 소리를 듣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목소리는 어떻게 예술의 대상이 되며, 청취는 작품과 관객의 관계를 어떻게 변화시킬까. 이번 대회는 이러한 질문을 바탕으로 동시대 미술에서 소리와 듣기가 갖는 미학적·사회적 의미를 탐구하고, 예술적 실천을 통해 확장되는 청취의 가능성을 논의하는 자리입니다.

학술대회는 ‘목소리의 대상성, 청취의 사건성’과 ‘소리의 공간, 청취의 재구성’이라는 두 개의 주요 세션을 중심으로 구성됩니다. 제1부 ‘목소리의 대상성, 청취의 사건성’에서는 목소리와 청취의 미학적, 이론적 의미를 탐구합니다. 백승한(부산대학교)은 사무엘 베케트의 〈나는 아니야〉(1975)를 중심으로 목소리를 분석하고, 김경화(한양대학교)는 잉여로서의 목소리와 사건으로서의 청취를 통해 ‘듣는 귀’의 수행적 재배치를 논의합니다. 조선령(부산대학교)은 동시대 사운드아트를 정신분석학적 관점에서 해석하며 목소리의 대상성에 관한 논의를 확장합니다.

이어지는 ‘듣기의 실천 1’에서는 사운드와 음악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들의 예술적 실천을 살펴봅니다. 원우리 작가는 ‘소리의 세계를 확장하는 사람들과 음악’을, 전형산 작가는 ‘의미 이전의 (목)소리’를 주제로 발표하며, 소리와 청취를 둘러싼 창작의 경험과 관점을 공유합니다.

제2부 ‘소리의 공간, 청취의 재구성’에서는 사운드가 공간과 관계를 맺는 방식, 그리고 기술 매체를 통해 변화하는 청취의 경험에 주목합니다. 김성은(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은 ‘소닉 큐레토리얼: 소리로 굴절하는 미술관’을 통해 소리와 전시 공간의 관계를 살펴보고, 심성연(국민대학교)은 권병준의 작품을 중심으로 사운드아트와 기술 매체의 시각성, 위치 기반 청취의 재구성을 분석합니다.

‘듣기의 실천 2’에서는 기술과 음악 창작, 사운드아트의 확장 가능성을 다룹니다. 장재호(한국예술종합학교)는 ‘Trustless Numbers += 음악을 만들지 않고 음악을 만드는 방법’을 발표하며, 이준(고려대학교)은 ‘음악적 표현을 위한 새로운 인터페이스(NIME)’를 주제로 음악과 사운드아트의 확장을 논의합니다. 이를 통해 새로운 기술 환경에서 음악을 만들고 소리를 경험하는 방식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살펴볼 예정입니다.

이번 학술대회는 이론적 논의와 예술적 실천을 함께 살펴볼 수 있도록 연구자들의 학술 발표와 더불어 사운드 및 미디어 기반 작가들의 렉처 퍼포먼스 ‘듣기의 실천’이 인상적입니다. 또한 예비 연구자들의 포스터 발표에서는 한국 추상미술의 역사, 미디어고고학, 포스트인터넷아트, VR 퍼포먼스, 게임 예술, 생성형 AI 이미지 등 다양한 주제의 연구가 소개됩니다. 각 세션의 종합토론과 청중 질의를 통해 연구자와 창작자, 관객이 서로의 관점과 경험을 공유하는 학술 교류의 장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이번 학술대회는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에서 2026년 12월 10일부터 2027년 3월 21일까지 개최되는 《사운드는 언제나 살아있다》의 전시 연계 사전 프로그램으로 마련되었습니다. 전시에 앞서 소리와 청취를 둘러싼 미술의 이론적 논의와 창작 실천을 함께 살펴보고, 동시대 예술에서 듣기의 의미를 새롭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행사 개요

  • 행사명: 2026 한국미술이론학회 추계학술대회
  • 주제: 미술과 (목)소리: 미술은 어떻게 듣는가
  • 일시: 2026년 10월 24일(토) 11:00~18:00
  • 장소: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B1 다목적홀
  • 주최: 한국미술이론학회,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 주관: 한국미술이론학회
  • 협력: 앨리스온(ALICE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