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원준 Yoo, Won Joon

유원준, 영남대학교 예술대학 트랜스아트과, 미학미술사학과 전임교수, 앨리스온 설립자 / 이미지·디지털 문화 비평 / 플랫폼·네트워크·AI 비평

WHO
유원준은 미술평론가이자 영남대학교 예술대학 트랜스학과 및 미학미술사학과 교수로, 한국 미디어아트 비평과 아카이브 생태계의 형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연구자이자 기획자이다. 본래 도시공학을 전공했으나 매체미학에 대한 관심이 깊어지면서 홍익대학교 대학원 예술학과로 진로를 전환해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미디어아트 역사 연구의 선구자인 올리버 그라우(Oliver Grau) 교수의 커리큘럼을 직접 수강하기 위해 오스트리아 다뉴브 대학교의 관련 과정을 수학했고, 다시 홍익대학교 대학원으로 돌아와 「매체예술의 탈전유적 시공간성 연구」로 미술비평 박사학위(2016)를 취득했다. 공학적 직관과 인문학적 훈련이 교차하는 이력은 기술-예술 융합의 현장에서 특유의 균형 감각을 가능하게 했다.

2004년, 대학원 졸업을 앞두고 국내에 미디어아트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플랫폼이 전무하다는 인식 아래 앨리스온(AliceOn)을 설립했다. 인쇄 매체의 물리적 한계를 넘어 영상과 이미지를 유동적으로 운용하는 온라인 채널이라는 형식 선택 자체가 당시로서는 하나의 비평적 선언이었다. 이후 아트센터 나비 교육팀장, 복합문화공간 더미디엄 운영(2010-2018), 주안미디어페스티벌(2011) 및 광주미디어아트페스티벌(2018) 총감독 등을 역임하며 이론과 현장을 잇는 매개자로 활동해왔다. 2019년 한국콘텐츠진흥원 만화비평 대상, 2022년 월간미술 학술비평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그의 연구는 뉴미디어아트의 미학적 특성, 게임예술의 문화적 위상, 그리고 인공지능 시대의 예술 주체성이라는 세 축을 중심으로 전개되어왔다. 기술을 매체결정론적으로 환원하거나 예술의 내용을 기술의 효과로 평평하게 읽는 시각에 저항하면서, 기술-미디어-예술의 관계를 탈근대적으로 재구조화하는 비평적 관점을 꾸준히 견지해왔다. 이러한 작업은 한국 미디어아트 비평의 언어와 아카이브 기반이 거의 부재하던 시점에서 시작된 것으로, 그의 실천은 개인의 학술 활동을 넘어 한국 미디어아트 비평장의 형성 과정 자체와 겹쳐있다.

AliceOn Editorial
앨리스온은 유원준에게서 시작되었다. 2004년, 국내에 미디어아트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플랫폼이 없다는 단순하지만 절박한 인식이 채널의 출발점이었다. 그 선택은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비평과 아카이브가 동시에 작동하는 공간으로서 미디어아트를 다루겠다는 편집 의지의 표명이었다.

그의 연구 궤적은 앨리스온의 편집 방향과 긴밀하게 맞닿아 있다. 기술을 예술의 도구나 배경으로 두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를 사유의 대상으로 삼고, 게임·만화·공연예술처럼 ‘미술’의 경계 바깥에 있는 문화 형식들을 비평의 시야 안으로 끌어들인 것. 이는 앨리스온이 지금도 유지하는 편집 태도이기도 하다. Theoretical Terrain의 첫 번째 항목으로 유원준을 올리는 것은, 이 채널이 어디에서 왔는지를 기억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Link
영남대학교 교수 페이지: https://www.yu.ac.kr/transart/transart/yoo-wonjoon.do

Writings
『예술과 메타버스의 만남』 (2023)
『테코레이션』 (2021, 공저)
『인공지능, 문학과 예술을 만나다』 (2021, 공저)
『인공지능시대의 예술』 (2019, 공저)
『미디어키트: 크리에이터 20인의 조금 특별한 일상』, 더미디엄, 2016 (공저)
『미디어 비평용어21』, 미진사, 2015 (공역 — W.J.T. 미첼, 마크 B.N. 핸슨 원저)
『위대한 게임』, 더미디엄, 2014 (공저)
『뉴미디어아트와 게임예술』, 커뮤니케이션북스, 2014
『게임과 문화연구』, 커뮤니케이션북스, 2008 (공저)

 

ver: 2026. 4. 1. updated.